일년에 한 포스트 업데이트 겨우 하는데, 다시 캠핑 이야기. 한 학기 초빙교수로 가르쳤던 한국 학생들이 네덜란드로 스터디트립을 와서 캠핑장에서 이틀을 함께 보냈다. 어쩌다 보니 De Waard 텐트를 세 개나 가지게 되었다는 것에, 저 텐트들이 우리 차에 한꺼번에 다 들어간다는 것에, 나조차 정확히 무엇을 기대했는지 모르지만 숲에서의 2박 3일은 (역시나)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는 것에 놀랐다. 어떤 시간을 무엇으로 채워야할지 모를 때 사람들을 캠핑장으로 끌고 가면서 뭔가 대단한 계획이 있는 척 하면, 나머지는 자연이 알아서 해줄지도.

텐트를 다 철수하고 나니 몇몇은 나중에 보고싶을 것 같은데, 아마 다시 만나긴 힘들겠지.